광고회사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어 다음에서 퍼왔다.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나오네요.. ㅋ 참고들 하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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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11년동안 광고회사에서 그래픽 디자이너, 아트디렉터로 일하다가
작년 10월에 호주-호바트로 이민 왔습니다.
영어가 출중하진 않지만, 그래도 일단 경력이 좋고 기본적인 업무 영어는 되니까
취업이 어렵진 않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만,
호바트가 아무리 태즈매니아 주도라곤 해도 시드니나 멜번같은 대도시가 아니다보니
당최 잡 오퍼가 안나오더군요.
그래도 어떻게 인맥을 통해 -광고회사에서 일한 적 있는 친구의 친구에게
제 포트폴리오를 보내서 그 친구가 예전 보스에게 전달함- 면접을 보게 됐죠.
다행히 그쪽에서 제 포트폴리오를 맘에 들어해
허브용품 브랜드 팩키지를 디자인하게 됐습니다.
워낙 제 일을 좋아했고, 이곳에서도 쭉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고자 하는 바람이 너무 커서캐쥬얼이든 뭐든 일을 한 건 했다는게 너무 기뻤습니다.
암튼 지금은 4개월째 다른 광고회사에서 Permanent Full-time Position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 곳 잡을 구하게 된 것도 따지고 보면 인맥이었네요.
호주 현지인들도 그러더군요. 잡 구하는거, 70% 이상 인맥으로 된다구요.
어디든 오퍼가 나면 먼저 스태프들한테 적당한 사람 없는지 물어보고 추천하고, 면접보고, 그러다가 정 맞는 사람 못 찾으면 광고가 나간다죠. (물론, 어떤 잡이냐에 따라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잠깐 한국와 호주의 광고회사를 비교해보자면,
1. 한국에서처럼 광고주와 광고회사가 '갑'과 '을'이란 상하관계가 아닌 '파트너십'의 정서가 강합니다. 즉, 서로 아주 존중해준다는 거죠.
2. 프로젝트이 스케일에 따라서 디자인비를 받기보다 일한 시간에 따라 디자인비를 받습니다. 이 부분에선 광고주와 광고회사간의 믿음이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3. 데드라인이 타이트하다,는 기준이 완전히 다릅니다. 매니저가 데드라인이 타이트해서 걱정이라며 일을 넘겨주는데, 한국대비 완전 널널합니다. 워낙 한국에서 한달에 20일 야근-밤 12시, 1시까지...-하며 살던 저로서는 사실 그들이 말하는 'busy' 'urgent' 가 우습습니다. ^^;;
4. 광고주들이 다 착합니다.(!) 이건 1번과 동일선상에 있는 부분인데, "내가 돈을 지불하니 내 입맛에 맞게, 요구하는대로 열심히 일해!"라는 마인드가 아닌-사실 많은 한국의 광고주들의 태도는 기본적으로 이러합니다.-, 내 회사를 위해, 내 제품을 위해 좋은 디자인을 제공해주는 고마운 프로집단이란 마음으로 존중해주다보니, 스케줄도 우리가 힘들지 않게 조정해주고, 결과물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좋은 피드백을 보여줍니다.
5. 아무리 바빠도 한국에서처럼 미친듯한 야근, 오버타임 근무는 없습니다. 그런 데드라인은 우리 회사 측에서 거부합니다. 한국에선 광고주를 '광고주님'이라고 불렀지요. 그들의 말을 감히 거역할 수 없어 엄청난 양의 일을 퇴근할때쯤 넘겨주고 내일 아침까지 보내달라 그래도 "알겠습니다!"해야했습니다. ㅡ.ㅡ;; 하지만 여기서는, 일단 광고주가 그런 터무니없는 스케줄로 일을 맡기는 일이 거의 없고, 간혹 있어도 보스나 매니저가 먼저 스태프들 입장에서 생각해줍니다.
6. 오버타임을 할 경우, 당연히 수당을 받거나-이 수당도 결국은 광고주가 지불하는거지요.- 제가 원할 경우 수당 대신 데이 오프할 수도 있습니다. -왠만한 한국광고회사 야근은 밥먹듯하지만 야근수당 없습니다.
7. Permanent일 경우 일년에 4주간 유급휴가 받습니다. 저는 4주 휴가 잘 챙겨놨다가 일년에 한번씩 한국 친정으로 나들이 갈 생각입니다. 일 안해도 돈 나오니까, 한국갈 여비는 나오는 셈이니까요. 한국에선 팀장으로, 디렉터로 일해도 일주일 휴가 내기 힘들죠. 공식적인 것과 상관없이 워낙에 바빠서리....
8. 광고주와의 회식이나 접대가 없습니다. 술 못마시는 저로서는 제일 좋은 부분이기도 합니다. 간혹 같이 워크샵같은 걸 할 경우 마지막날 긴 저녁식사를 함께 합니다. 광고주가 회사를 찾아와도 한국처럼 자동적으로 커피를 대접하거나 하는 일 없습니다. 긴 미팅을 하거나 프리젠테이션을 할 경우에만 의사를 물어보고 음료대접을 합니다.
암튼 여러모로 한국대비 근무 환경은 참 좋습니다. 샐러리도 좀 더 좋구요.
스트레스 덜 받고, 스탭들이나 광고주들이나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는 분위기라서 주어진 내 프로젝트만 잘 해내면 광고주들도, 매니저도 그걸로 기뻐합니다.
적고보니 호주 광고회사가 근무하기 훨씬 좋다는 결론이 나옵니다만, 그래도 한국 광고회사의 뜨거운 열정, 건강한 경쟁, 서로 밤낮으로 부대끼며 이 꼴 저 꼴 다본 동료들 사이의 끈끈한 정, 회의 시간에 미친듯이 싸우고 나중에 추억처럼 낄낄거릴 수 있는 다이나믹했던 그 분위기들도 참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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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또한 한국에서 디자이너 일을 해오면서...기회가 되면 외국에서도 일을 해보고 싶다고 항상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님의 글을 읽으니 공감가는 부분도 많고 잘되셨단 생각이 많이 들어요. 물론..일이란건 어디서나 다 어려운거지만 정말 디자인을 디자인으로 인정해주지않고 하루아침에 뚝딱...기계로 정해진시간내에 후다닥..제조해내는건줄 착각하고 쥐꼬리만한 월급 주면서 야근이다 머다 다 빼먹을꺼 다 빼먹으면서 그저 회사 이익만을위해서만 바득바득 이가는 사장들.....그리고 또 당연하다는듯이 치부해 버리는 디자인 업계들의 현실..........진짜 질려버렸습니다. 어딜가나 자기가 접대 받으려면 그만큼 대우를 해주라는 말이 있는데 그런 현실속에서 어떻게 좋은 디자인이 나오며 그 상황들속에서 누가 제대로된 디자인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아마도 디자인의 의미 조차도 또한 평가 조차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악덕 사장들 밑에서 너무너무 우리나라 디자이너들 몸과 마음이 지쳐가고 있습니다...누가 뭐래도 우리나라 현실속에서 디자인한다는건 암울합니다.....꼭 우리나라가 아니더래도 저는 세계속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나가서 가지고 있는 좋은 실력 맘껏 뽐내면서...할 수 있는능력 모두 발휘할 수 있는 환경과 조건속에서 일을 하는게 더 자신의 발전을 위한길이고 그것이곧 또,우리나라를 위한것이고 우리나라 디자인 업계이 의레 지금껏 가지고 왔던 당연시 여겨지던 관행(?)들이 조금씩 무너져가고 조금씩 더발전을 가져오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에서 일을 하고 그쪽에서 인정을 받는다는건 분명 나쁜일이 아니라 칭찬해주어야 할일이고 기뻐해야할일이 아닌지요?
댓글 나쁘게 다시는 분들...이쪽에서 일해보시고 말씀하세요. 우리나라에서 일하는것도 분야와 업계에 따라서 너무너무 다르기 때문에 모든것을 다 자기가 알 수는 없는 법입니다. 잘 모르는 부분들을 막말 하시면 다른 분들에게 상처를 주는거죠. 톳까놓고 말해서 모두 그런것은 아니지만. 외국에서 일한다는것은 우리나라에서 일하는것보다 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껏 생활해온 가족들과 떨어지고 사는 환경도 달라지고 지금껏 해왔던것들을 모두 그쪽 방식으로 바꿔서 살아야 하고...모든것들을 새로운 마음 가짐과 결심으로 다 바꾸기 위해선 굳은 자신만의 의지와 꿈이 필요하고 하다못해 언어 수단이라도 더 하나 더 알아야 하잖습니까.?더 각자들 열심히 더 노력해서 자신들의 생각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노력해서 그 자리에 선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악플같은거 다는거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어디에나..어떤 상황에서나...장단점은 있는 겁니다.
악플다시는 분들 남이 잘되는꼴보고 배아프다면 그냥 글같은거 달지 말고 혼자서 배아파 하십시오...괜히 열심히 하시는 분들 김빠지고 맘에 상처되는 말은 삼갑시다.
어쨋든 글쓴님, 더 나은 더 좋은 환경에서 일하게 되셔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시고 발전되시길 바래요...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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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호주에서 대학을 나오고 지금은 시드니에 있는 한 에이젼시 (광고대행사) 에서 2년차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한국에서 대학도 다녔었고 군대도 다녀왔고,,, 여기로 온지는 7년 정도는 되었네요
솔직히 글쓰신분은 호주에 온지 얼마 안되셔서 아직 제대로된 향수병 한번
못느껴 보셨을꺼 같고(비하하는건 아닙니다...)....
전 딱 중간자 적인 입장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제 가치관은 한국적인거 반, 호주적인거 반 인거같아요....
머 사실 디자이너로서 일하는 환경에서 있어서는 사실 한국보다는 훨씬나은게 맞겠죠...
솔직히 일할 환경은 너무 좋아요...머 그 장점들을 하나하나 나열하자면...괜히 글 읽으시는분들 기분만 나쁘실꺼 같아요 솔직히..상대적 박탈감에....
그런데 여기서 정착하여 산다고 가정했을때 제가 볼때는 단점들도 많은것 같네요...
여기생활에 제법 익숙한 저한테도 가장 큰 문제는 문화적인 차이죠.
전 한국에 있을때도 외국생활이 참 저한테 잘 맞는거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혼자있는거 즐기고...외로움 잘 안타고...
그러던 제가 이녀석들과 생활하다보니...
한국문화를 그리워하게 되네요....
여기애들 정말 개인주의적입니다....어떨때 보면 정말 정내미가 떨어질 정도로..ㅎㅎ
한국사람들 참 인간적이잖아요...
힘든일 하면 다같이 도와주면서 하고.....술마시면서 풀고..머 이런것들.....
이런건 절대 없어요...ㅎㅎ
둘째로 너무 지루해요...ㅋㅋㅋ..
회사끝나면 바로 칼퇴근들 하고 다들 뿔뿔이 흩어집니다...
야근이 별로 없으니 좋긴한데...머 집에가도 머 할일이 없네요..
한국처럼 밤문화(?) 발달된것도 아니고....(제말은 수퍼마켓부터 해서 모든게 해지면 다 일찍 문닫아 버린다는 말입니다....)
나돌아 다니기엔 위험하고.......
그시간에 저 자신에게 투자하라고요???
(저도 나름대로 멀 하겠죠...그냥 놀겠습니까?? ㅎㅎ
문제는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을때 외로움이 찾아오는 법이라.....)
저 나름대로 열심히 인생 산다고 자부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여기까지 왔고(?).....ㅎㅎ....
여기까지 왔다는게 제가 머 대단할걸 이뤘다는게 아니라
힘들었던 저의 유학생활이 떠올라서..흑흑흑..
잠도 별로 못자면서 생활했고,,너무 외로웠고,,
글고 참고로 말씀드리면 여기도 취직하는거 쉽지 않습니다....
문제는 영어때문에.....
영업을 하는것도 아니고 디자이너가 얼마나 떠들필요가 있겠냐마는...
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일하는데 있어서 엄청 중요한게
어떤 사람들하고 일하는거잖아요....여기 애들도 마찬가지로 생각해요...
전 아직도 가끔씩 소외감을 느낄때가 있어요...
영어자체를 못알아 듣는게 아니라...살아온 환경이 다르니 이해를 못하는거죠..
직장이 무슨 회화 학원도 아니고 맨날 취미가 머고, 가족사항이 어떻고
그런대화만 하는게 아니잖아요...ㅎㅎ
(저 영어못하지 않습니다...ㅎㅎㅎ)
어차피 자기할일만하면 회사에서 월급주는데 걔네들은 엄청 크리에이티브한
말안통하는 아시아인보다는, 그냥 조금 떨어져도 같이 농담하고 웃고 즐기며 일할수 있는 동료를 원하는거죠....
글이 엄청 길어졌네요...ㅎㅎ
마지막으로 하나 더 꼽자면....인종차별과 비싼 물가랑 정도????
암튼 머 결론은....
세상 어디나..사람 사는곳은 다 거기서 거기인거 같아요......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기 마련이니.........
한국에서...이같은 회사 환경에서 일할수 있다면 완전 최고겠죠...
말도 안되는 꿈같은 이야기지만.....
전 한 10년정도 더 살다가 나중에는 한국에 돌아가려고요...
전 그래도 우리 대한민국이 좋아요...헤헤헤
암튼 머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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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같은 계통에서 일하시는 많은 분들의 답글에 놀랐습니다.
저 역시 그분들 답글 하나하나에 완전 공감하구요.
디자인 포털 사이트나 디자이너 커뮤니티,
하다못해회사 사무실에서 시시때대로 하는 이야기들이 오가더군요.
광고, 디자인 일은 정말 자신이 많이 좋아하지 않으면 오래 버티기 힘들죠.
제가 1997년에 처음 일 시작할때보다도 이민 직전에 느꼈던
작년의광고시장환경이 몇배는 더 경쟁적이고 더 어려웠습니다.
나날이 디자인단가는 내려가고, 제작비는 올라가고,
광고주들은 이미 빤하게 모든 제작비 단가를 다 꿰뚫고 앉아서는
더 낮은 견적을 요구하면서도, 디자인 퀄리티는 견적의 몇배는 더 바라고...
몇몇 분들 말씀처럼 비단 광고회사만의 상황은 아니겠지요.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심히 일하시는 모든 분들께 존중의 마음을 보내면서,
이쪽 광고회사 상황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에게 적은 정보나마 드립니다.
AE분들의 답글을 많이 봤는데요, 여기서는 AE의 포지션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ㅡ,.ㅡ;;
우리나라처럼 광고를 기획하고,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고, 비딩을 하고, 광고주와 제작팀 사이에서 핸들링하는 일은 디렉터가 합니다.그리고 일단 기본적으로 광고주가 본인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브리프합니다. 그들에게도 그런 일을 하는 마케팅 팀이 있으니까요.
우리나라처럼 시안 바리바리 들고 광고주님이 원하시는 시간에, 아무리 멀어도 가서 프리젠테이션하는 일, 잘 없습니다. 그쪽 마케팅팀 담당자와 이메일로 디자이너나 매니저-혹은 디렉터-가 직접 화일을 전송하고 피드백 받아 수정합니다.
제가 잠시 캐쥬얼로 일했던 광고회사는 AE 비슷한 포지션이 있긴 했는데요, 사실 아주 평면적인 사무직 정도였습니다. 견적서 뽑고, 도큐멘트 작업같은 거 하는...
이민을 생각하신다면 광고회사가 아니라 기업 광고마케팅팀을 노려보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몇몇 호주 다른 도시에서 일하고 계신 분들의 답글도 참 반가웠습니다. 다른 영역이긴 하지만, 님들 말씀처럼 룰루랄라~ 좋기만한 건 저도 아닙니다. 한국광고회사와 비교해봤을때 여러모로 참 좋은 환경이다,란걸 이야기하고 싶었을 뿐 당연히 내 나라, 내 가족, 친구 떠나와서 낯선 나라, 낯선 문화권에서 살아가는거 절대 쉽지 않지요. ㅠ.ㅠ
어떤 님 말씀처럼 호주에서 첫직장 잡는거 쉽지 않습니다. 아무리 경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호주지만 한국에서의 경력을 제대로 인정해주지 않는것도 맞습니다. 저도 11년 경력이면 지금 샐러리보다 한~참 더 받아야됩니다. 하지만, 돌려 생각하면 그들 입장에서 ,현지 시장환경, 트렌드, 네트워크가 없는 디자이너의 경력을 다 인정해준다는 것도 어렵다고 이해합니다.
동료와의 관계도 언어적으로 느끼는 답답함도 기본적으로 있습니다.
또 한국처럼 동료들과 연애관계, 가족관계 다 나누면서, 쇼핑, 영화, 여행 등등 나누는게 아주 많은 관계에 익숙해져 있다보니 여기서는 뭔가 관계가 심심하고 개인적이다,란 생각이 들지요. 다른 이민자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면 꼭 싸가지 없는 동료들이 하나씩은 있어 마음고생 하는 친구들도 종종 있던데, 전 정말 운이 좋은 게, 동료들이 모두 참 다정합니다. 항상 대화에 저를 참여시키고, 제가 영어연습을 더 해야한다며 항상 저한테 새로운표현도 알려주고, 한국에 대해서 궁금해하면서 질문도 많이 하고 그럽니다. ^^
매 순간순간 현지인보다 몇배는 더 애쓰고 노력해야만 하는 것 같아요. 제 영어가 아직은부족하다보니 관공서 업무, 은행업무 보는 것들도 하나하나 숙제같기만 합니다. 그래서 가끔은 내가 내 나라 떠나와서 여기서 왜 이러고 있나?란 서글픈 마음도 종종 들지요. 퇴근할때마다 엄마 밥 냄새가 그립구요.
그래도 제가 스스로 결정해서 온 호주. 열심히 잘 적응해서 당당하게 살아야지요.
제가 일하는 회사는 시드니에 모회사가 있고, 이곳은 호바트지사 격인데요, 글로벌 기업의 일을 하는 아주 탄탄한 회사라 여기서 경력 2년만 쌓으면 제 포트폴리오도 든든해지고, 영어실력도 늘어날거라고 믿기에 그때쯤이면 제대로 경력 인정받고, 훨씬 좋은 조건으로 일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 그리고 내 나라 떠나와 호주에서 살고 계신 분들, 우리 모두 화이팅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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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야근이라는 업무에 있어서 정말이지 효율성에 대해 의문점이 생기네요.
광고주들이 회의하고 정리하고 하는 업무시간동안 대행사에서는 막상 시간의 여유가 생기다가, 광고주가 퇴근하면서 던지고 가는 업무를 잡고서 그때 부터 야근이니 철야니 하는 이상한 관행을..견디는건 쉽지 않습니다.
특히 그런 업무가 몸에 배인 윗선에서 야근을 하지 않으면 제대로 일을 하지 않는다는 말도 안되는 시선들도 뭐랄까요..너무 왜곡되었다고 할까요..
참신하고 창의적인 업무를 요구하는 광고회사에서 이렇게 시간을
비효율적으로 낭비하고 집중도 떨어지는 시간에 업무가 진행된다는건
참 아이러니 합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