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판 짜는 SK컴즈 ′네이트닷컴 버리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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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616:24 아이티타임스 / 임일곤 기자 · 블로그 | |
지난 25일 전격 합병 발표를 한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와 엠파스 새통합법인의 포털 사업 방향은 어떻게 흘러갈까. 서비스가 겹치는 엠파스와 네이트닷컴 처리 방안을 놓고 회사가 어떤 결단을 내릴 지가 주목된다. SK컴즈 내에서 유명무실한 네이트닷컴 사업부가 이번을 계기로 구조조정될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유무선 포털 네이트닷컴은 그동안 검색엔진을 비롯,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았으나 대부분 주목을 끌지 못했다. 네이트닷컴 사업부가 추진하던 프로젝트가 몇년간 계속 실패한 것. SK컴즈 주요 서비스 ‘싸이월드’에 비해 네이트닷컴은 더이상 자체 경쟁력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 ◆검색 등 일부 프로젝트 실패=네이트닷컴은 지난 2005년부터 정보유통 블로그 ‘통’과 게시판 ‘톡톡’ 등을 선보였으나 네이버, 다음 등 경쟁 포털에 밀려 별다른 반향을 불러 일으키지 못했다. 북마크 형태로 오픈한 ‘미니채널’도 마찬가지. 반면 블로그 ′통′은 차별화된 서비스로 블로거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통은 현재 네이트닷컴에서 빠져나와 독립 사업부가 맡고 있다. 지난해 4월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개인화 포털 ‘마이네이트’도 네이트온과의 연계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주요 서비스인 검색 사업은 실패로 돌아갔다. 네이트닷컴은 ‘써치플러스(써플)’라는 자체검색엔진을 1년 동안 개발해 지난해 8월 선보였다. ‘써치플러스’는 싸이월드와 네이트닷컴 양쪽에 탑재돼 운영됐다. 국내 포털업체가 자체 검색엔진으로 서비스하는 것은 NHN 네이버에 이어 SK컴즈 네이트닷컴이 두번째였다. 하지만 써치플러스는 오픈 첫날부터 장애가 발생하고, 검색결과가 예상 외로 미비해, 결국 올해 초 종료됐다. 메신저 ‘네이트온’ 외에는 마땅한 경쟁력이 없는 네이트닷컴을 두고 SK컴즈는 외부 업체 인수로 방향을 크게 돌렸다. SK컴즈는 지난해 10월 검색 사업제휴를 목적으로 엠파스를 자회사로 편입한 것. 이 와중 네이트닷컴 사업부의 검색 개발 인력 50명이 엠파스로 자리를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목상 업계 3위도 ′위태′=네이트닷컴 전체 순위도떨어지게 됐다. 최근 싸이월드와네이트닷컴 도메인이 각각 분리된 것.이전까지 네이트닷컴과 싸이월드는 cyworld.nate.com 방식으로 도메인을 같이 써 왔으나지난 13일을 기점으로 정식 분리됐다. 이번 도메인 분리로 네이트닷컴 전체 순위 하락은 불가피하게 됐다. 싸이월드 페이지뷰수가네이트닷컴 트래픽 70~8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 네이트닷컴은 싸이월드 막강한 트래픽을 끌어 안았기에 외형상 업계 3위이지만,더이상 ′빅3′ 타이틀을 지키기 힘들 전망이다. ◆SK컴즈, ′싸이월드′로 올인?=커뮤니티에서 포털로 점차 모습을 갖춰가는 싸이월드도 네이트닷컴 존립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 얼마전 SK컴즈가 선보인 ′싸이월드2′에는개인홈페이지 ′홈2′, 개인화홈피 ′마이베이스′ e메일 ′싸이메일′ 등 포털 서비스가 대부분 지원되고 있다. 여기에오픈마켓 ′싸이마켓′,전문블로그 ′이글루스′, 메신저 ′네이트온′도 싸이월드를 안팎에서 지원하고 있다. 포털의 핵심 검색엔진도 네이트닷컴이 아닌 싸이월드에 장착된다. SK컴즈와 엠파스가 개발할 새로운 검색엔진은네이트닷컴 대신 싸이월드에 첫 적용될 계획이다. 결국SK컴즈는 내부적으로 네이트닷컴보다 싸이월드에 힘을 싣는 것으로보인다. 커뮤니티 포털 싸이월드2로 구글, 네이버, 다음 등 검색포털 격전지로 떠오른 국내에서는 새로운 활로를 기대하고 밖으로는 미,일,중,독일,대만 등으로 확대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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