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족쇄로만 여겨졌던 마스크가 최고의 홍보수단이 됐다.
현재 마스크는 가장 유용한 '홍보도구'다.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는 대신 거의 모든 라운드가 전파를 타게 되면서 감독들과 벤치 멤버들이 착용하고 있는 마스크가 중계화면을 통해 팬들에게 많이 노출되는 것을 착안, 각 팀들은 서둘러 '우리만의 마스크'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출발은 디펜딩 챔피언 전북현대였다.
지난 8일 수원삼성과 시즌 공식 개막전을 홈에서 치른 전북은, 첫 경기 때부터 고유색인 녹색 바탕에 모기업 현대자동차 이미지까지 가미시킨 제작 마스크를 선보였다. 10일 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포항과 부산의 경기에서도 김기동 포항 감독은 구단의 로고가 새겨진 마스크를 착용했다.
하지만 그 외 구단들의 감독들은 평범한, 일반적인 마스크였다. 화들짝 놀란 탓일까. 2라운드 때부터는 달라졌고 지금은 대부분의 팀들이 '구단만의 마스크'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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