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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지그재그 2019년 재무재표 분석_크로키닷컴 _한예슬 광고모델

by coolmelon 2020. 6. 3.

지그재그 광고

여성패션앱의 선두주자 지그재그(크로키닷컴)
2019년 재무제표 간단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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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패션업은 아직까지 오프라인에 주도권이 있지만, 당연하게도 온라인으로 대체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여성패션의 경우 마치 춘추전국시대처럼 중소규모의 쇼핑몰 형태로 오랜기간 유지되어왔습니다만, 최근들어 삼국시대(또는 사국시대) 정도로 모양이 잡혀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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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 중에서 조조의 '위'나라에 해당하는 플레이어는 지그재그입니다. 2019년 매출액은 293억원이지만 이는 수수료수익이기 때문에, 총 거래액은 6천억원 수준이라고 합니다. 동기간 무신사의 거래액이 9천억원이기 때문에, 지그재그의 규모도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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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기대비 매출액 성장률은 30%로, 동기간 100%성장한 무신사보다 떨어지는 이유는, 아무래도 천하통일한 기업과 경쟁 중인 기업의 차이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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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영업이익은 약 90억원으로 전기 112억원 대비 감소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0%라는 예쁜 영업이익률을 보이는 이유는 자사재고를 취급하지 않는 플랫폼의 특성 때문입니다. 매출액의 약 15~19%를 차지하는 지급수수료(결제수수료로 추정)를 제외하고는 변동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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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인건비가 1년만에 두배로 뜁니다(23억증가), 광고도 늘립니다(15억증가), 이벤트도 늘립니다(판촉비 22억증가). 이렇게 비용을 늘리는 이유는 성장에 목마르기 때문일 텐데요.
①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여성쇼핑앱 시장 ② 에이블리, 브랜디, 스타일쉐어 등 경쟁업체의 가세가 위협이 되기 때문인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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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외부 투자는 2017년 이후로 받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말보유현금이 264억원이나 되는 이유는 2018년 121억원, 2019년 106억원씩 영업에서 현금을 벌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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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저는 이 현금이 조금 의외였습니다. 일반적으로 한창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은 현금을 이렇게 많이 남기지 않습니다. 직방의 사례가 정답은 아니지만, 스타트업은 현금을 일단 자신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광고나 M&A 등에 사용합니다. 하지만 지그재그는 꼭 필요한 것 아니면 일단 사내에 현금을 유보하는 전략을 취합니다.
꼭 그래서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경쟁사인 에이블리가 MAU(월평균사용자수)에서 지그재그를 추월하는 등, 경쟁사들의 성장이 최근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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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최근에 탑모델인 한예슬로 공중파TV광고를 합니다. 성장을 위한 홍보에 돈을 더 많이 쓰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온라인플랫폼은 시장 특성상 누군가가 천하통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통일이 안되더라도 부익부빈익빈 현상은 뚜렷해질 것입니다. 여성쇼핑의 경우 시장이 큰 만큼 경쟁도 더욱 치열하겠죠.
지그재그도 성장을 위해서는 홍보도 중요하고, 다른 영역으로 확장도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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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사견) 창업자는 디자인 중심의 개발자입니다. 원래 패션 사업 관련 종사자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마 성장을 위해서는 기존과는 다른 영역(제조, 해외사업, 오프라인 등)으로 눈을 돌리게 될텐데요, 기존의 성공방식과 다른 노하우가 필요할 것입니다. 결국 성장을 위해서는 능력있는 사람을 알아보고 잘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해지게 될 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발췌  _회계사 이재용님의 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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