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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놀면 뭐하니를 통해 결성된 혼성그룹 '싹쓰리' 스토리

by coolmelon 2020. 8. 27.

올해 여름 MBC 놀면뭐하니 를 통해서 진행 된

혼성그룹 '싹쓰리' 프로젝트에 대한 닐슨의 리뷰 내용입니다 

 

MBC 주말예능 놀면뭐하니?’를 통해 결성된 혼성그룹 싹쓰리가 이번 여름을 들썩이게 했습니다. 단연 최고의 국민 MC ‘유재석’, 이름만으로도 엄청난 영향력을 지닌 이효리’, 그리고 춤, 노래, 연기까지 완벽한 가수 까지, 각 영역에서 말 그대로 전설인 이들이 각각 유두래곤’, ‘린다G’, ‘비룡의 이름으로 한 그룹에서 만나 가요계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Data Source : Nielsen Buzzword, Social Media, 2020.05.25-07.31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본격적으로 혼성그룹의 모양새를 갖추기 시작하면서 싹쓰리의 화제성이 증가하였습니다. ‘싹쓰리 그룹명으로 버즈량을 살펴보면 6 4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과 함께 싹쓰리로 그룹명을 확정지은 이후부터 버즈가 발생하기 시작하여 7월 초 본격적인 타이틀 곡 결정과 안무 공개와 함께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특히 7월 마지막주에는 신곡 발표 이후 음악 방송 출연 및 놀면뭐하니 방송이 이어지며 대중들의 관심을 집중시켜 폭발적으로 버즈량이 증가하였습니다.

각 멤버들의 전성기 시절을 함께 보낸 3040 어른 세대부터, 90년대 느낌의 뉴트로 음악과 요즘 보기 드문 혼성그룹의 매력을 알게 된 1020의 어린 세대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며 인기를 얻고 있는 싹쓰리 그룹의 각 멤버들에 대한 버즈 연관어도 살펴보았습니다.

Data Source : Nielsen Buzzword, Social Media, 2020.05.01-07.31

먼저 다양한 부캐(릭터)로 여러 영역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유두래곤(유재석)과 관련해서는 () 가수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노력과 연습으로 보컬’, ‘라이브’, ‘댄스 실력이 대단하다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그룹의 홍일점인 린다G(이효리)는 파급력을 지닌 아이콘 답게 그녀의 미모 스타일링’, ‘메이크업에 대해 주로 언급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그녀가 방송에서 언급한 다운타운 베이비라는 노래는 발매된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음원차트 상위권으로 올라가는 등 그녀의 영향력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룹의 막내인 비룡()의 연관어로는 비에게 제2의 전성기를 가져다준 과 관련된 키워드들이 돋보입니다. 하루 한번은 깡을 꼭 봐야 한다는 의미의 ‘11과 함께, 깡 열풍으로 읻기를 얻으며 광고모델까지 된 새우깡의 언급도 눈에 띕니다.

이처럼 싹쓰리 그룹은 각 구성원에 대한 관심이 높았는데요, 그 영향으로 인해 프로그램 전체 화제성에도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싹쓰리 결성 계기인 MBC ‘놀면뭐하니?’의 시청률 추이를 살펴보겠습니다. 본격적으로 싹쓰리 혼성 그룹 결성 준비가 시작되며 놀면뭐하니 시청률은 이전 특집 회차 시청률과 비교했을 때 확연히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싹쓰리 관련 내용 방송 이전인 3 21일부터 5 23일까지 10회의 평균 시청률은 약 7.7% 정도 수준이었으나 5 30일부터 8 1일까지 싹쓰리 관련 방송 평균 시청률은 약 9.3%로 프로그램 시청률이 평균 1.7% 정도 상승하며 동일 프로그램 내에서도 시청률을 견인하는데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Data Source : Nielsen TV시청률, ‘놀면뭐하니?’, 2020.03.21-2020.08.01 전국(주요 13개 지역). 전체(유료방송 가입 + 비가입) 가구, 전후 광고 제외

싹쓰리의 인기는 동영상 플랫폼 조회수에서도 증명되었습니다. ‘놀면뭐하니 프로그램 기준 각 회차 방송일에 업로드 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의 클립 전체 조회수 추이를 확인했을 때., 결성 예고분이라 할 수 있는 5 9~16일 방송분 조회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본격적인 싹쓰리 프로젝트의 포문을 연 ’ X ’이효리 첫 만남 방송일인 5 30일 동영상 합산 조회수는 네이버TV, 카카오TV, 티빙 3개 동영상 플랫폼 모두에서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동영상 플랫폼에서는 타이틀곡인 다시 여기 바닷가의 녹음 현장 및 안무 연습이 공개 되면서 해당 클립의 시청이 증가하여 조회수가 다시 한번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습니다.

Data Source : 네이버TV, 카카오TV, 티빙 동영상 클립 조회수, 2020.03.21-2020.08.01

싹쓰리의 콘텐츠는 단순하게 방송 내용으로만 소비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음악 콘텐츠로서의 경쟁력도 함께 보여줬습니다. 음원 발표와 함께 멜론 등 주요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이후 현재까지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YOUTUBE 놀면뭐하니 채널 내 업로드 된 싹쓰리 관련 동영상 다시 여기 바닷가 여름안에서 뮤직비디오가 각각 660, 474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뮤직 콘텐츠의 파워를 과시했습니다. 이 외에도 놀면뭐하니 유튜브 채널이 아닌 MBCkpop이 업로드한 싹쓰리의 첫 데뷔무대인 ! 음악중심 동영상 클립은 77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였으며, 1.5만 건의 댓글이 달려, 방송 외 독립적 콘텐츠로 여러 플랫폼에서 지속적으로 별도 소비 되며 인기를 이어 나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Data Source : Youtube ‘ 놀면뭐하니’, 2020.05.30 – 2020.08.01

Data Source : YOUTUBE, MBCkpop-[ 쇼!음악중심] 싹쓰리 – 여름안에서 +다시 여기 바닷가

싹쓰리의 영향력은 방송 밖으로도 확산되어 PPL을 비롯하여 방송 중 노출된 다양한 제품 및 특정 브랜드와 공식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한정판 제품에 대한 관심 역시 증가하였습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싹쓰리’ & ‘콜라보를 동시 언급한 게시글을 분석해 보았습니다.

싹쓰리’ & ‘콜라보게시글의 연관어로는 티셔츠’, ‘스파오’, ‘던킨등 관련 브랜드와 상품에 대한 키워드 빈도수가 가장 높게 나타나 대중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함께 굿즈’, ‘앨범이 상위에 올라 싹쓰리가 방송 콘텐츠로만 한정되어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음원과 굿즈 등 일반적인 팬덤 문화에서 주로 생산∙소비되는 파생상품으로 영향력이 확산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콜라보 브랜드 제품에 대한 내용 뿐만 아니라, ‘지코와 같이 다른 가수와 함께 소셜미디어 공간에서의 댄스 챌린지와 같은 콜라보 활동과 관련된 키워드도 언급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대중문화 콘텐츠가 최근 소위 말하는 유행템, 인싸템 SNS를 중심으로 추가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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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콘텐츠가 생성되어 확산되는 현상도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싹쓰리의 음원 활동 수익 기부 및 스파오와의 콜라보 상품 수익금 일부 기부로 인해 수익금’, ‘기부 키워드가 연관 키워드로 나타나 최근 대중문화에서 중요한 화두로 언급되고 있는 선한 영향력과 관련하여 대중들의 관심을 함께 이끌어내는 등 싹쓰리가 최근 대중 문화 소비의 경향을 잘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Data Source : Nielsen Buzzword, Social Media, 2020.06.01-07.31

싹쓰리와 함께 콜라보를 진행한 브랜드와 콜라보 상품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7 17일 싹쓰리 멤버들로 구성된 카카오톡 싹쓰리모티콘을 시작으로 7 24일은 스파오 의류브랜드의 싹쓰리 티셔츠 출시, 25일에는 던킨도너츠에서 인기메뉴 도넛 3종을 90년대 감성인 카세트 테이프 패키지에 담아 출시하였습니다. 

콜라보와 관련하여 사람들이 소셜미디어 공간에서 나눈 이야기들을 직접 살펴보면 방송으로 즐기던 싹쓰리와 관련된 상품이 재밌기도 하면서, 실제 상품의 품질 역시 높아서 큰 만족감을 보이는 의견이 다수였습니다. 또한 품절’, ‘매진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하며 싹쓰리와의 콜라보 상품들의 인기를 보여주었습니다.

Data Source : Social Media – Twitter, Instagram

던킨과 스파오에서 출시한 콜라보 제품의 경우에는 한정판으로 판매하다보니 더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각 브랜드가 싹쓰리 콜라보 제품을 출시하기 전 일주일(717~24)과 출시 이후 일주일(725~31)의 버즈량 수치를 살펴보면 콜라보 제품 출시 이후 소셜미디어에서의 브랜드 언급량에 대해 던킨도너츠는 이전 기간 대비 약 60% 이상 버즈량이 증가하였고, 스파오의 경우 약 98% 증가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그래프에서는 싹쓰리와 각 브랜드가 동시언급된 버즈량을 살펴보았는데 마찬가지로 각 출시일 이후로 버즈량이 크게 상승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Data Source : Nielsen Buzzword, Social Media, 2020.07.17-07.31

이와 같이 싹쓰리의 인기는 식품, 의류 등의 기타 유통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실제 던킨을 운영하는 SPC가 밝힌 바에 따르면 이번 싹쓰리와의 콜라보로 기존 타 콜라보와 비교하여 150%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스파오 역시 싹쓰리 에디션 티셔츠가 이틀 만에 완판되는 등 유의미한 효과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브랜드 마케팅 및 판매활동에 싹쓰리와 함께하면서 싹쓰리의 인기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고 볼 수 있는데요, 실제 콜라보를 진행한 브랜드 뿐만 아니라 다른 유통업계에서도 마케팅 활동에 싹쓰리(싹쓸이)’라는 표현을 넣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노출되면서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방송으로 자연스럽게 많이 노출되면서 그룹의 색이 잘 드러나는 컨셉의 콜라보 상품은 소비자들에게 팬심’, ‘덕질의 즐거움도 주고, 브랜드에게는 매출 상승이라는 좋은 결과까지 낼 수 있었습니다. 

방송 프로그램의 영역이 확대되며 TV를 넘어 동영상 플랫폼 및 음원 등에도 영향을 끼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싹쓰리는 최근의 소비 트렌드인 즐거움재미를 중심으로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하며 그 인기와 영향력을 확장하여 성공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콘텐츠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전통적인 형태의 광고와 마케팅 프로모션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현저히 낮아진 이 때에 싹쓰리는 방송과 마케팅이 함께 가야할 길에 작은 힌트를 던져주었습니다. 앞으로도 싹쓰리를 뛰어넘는 즐거움과 에너지를 주는 콘텐츠가 자주 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출처: https://buzzword.tistory.com/322 [Nielsen Buzzword Team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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