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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네이버 문맥광고 진출, 시장 파장은?

by coolmelon 2009. 6. 16.

네이버 문맥광고 진출, 시장 파장은?

블로그 시장 1위업체인 네이버가 자사 블로그 이용자(블로거)들을 상대로 광고 수익배분 모델인 '블로그 광고'에 뛰어든다.

이에따라 현재 네이버, 다음, SK컴즈 등 포털진영과 독자적인 설치형 블로그 서비스 진영에 적잖은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뒤늦은 합류 왜?

네이버는 오는 30일부터 파워블로거 1000명을 대상으로 블로그 문맥광고인 '애드포스트'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애드포스트는 블로그에 작성한 글이 어떤 주제에 관한 글인지를 해석하고, 해당 주제와 관련된 광고를 글 본문에 첨가하는 광고 기법이다.

가령, 사용자가 오픈마켓에 대한 글을 블로그에 올리면 글 본문에 '옥션'이나 'G마켓' 등 광고를 삽입하는 식이다. 자기 블로그에 애드포스트를 넣는 사용가 나오는 형식으로, 광고수익은 네이버와 해당 블로거가 나눠 갖게된다.

그동안 다음 애드클릭스, KTH 애드박스 등 경쟁사들이 파워블로거 확보를 위해 '블로그 광고'를 앞다퉈 도입해왔지만, 정작 시장 1위업체인 네이버는 블로그 광고 도입에 소극적으로 일관해왔다.

광고 수익만을 노린 스팸블로거에 대한 대응이나 저작권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익배분모델을 도입했다가 자칫 전체 블로그 서비스에 적잖은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그러나 이미 다음 애드클릭스 등 경쟁사들의 '블로그 광고'가 파워 블로거 유치와 블로그 서비스 활성화에 '독'보다는 '약'으로 작용했다는 판단에 따라 블로그 광고시장에 가세했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최근 네이버가 블로그 플랫폼 개방정책을 단행하면서 블로거들의 수익기반 확보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관건으로 대두됐다.

◇시장 여파는 어느정도?

네이버가 블로그 광고 서비스 진출을 서두르면서 경쟁사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네이버의 80% 이상에 달하는 막강한 검색 시장 점유율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블로그 광고 수익은 이들이 생산한 양질의 콘텐츠와 함께 방문자 숫자에서 판가름나기 마련이다.

타사 포털이나 메타블로그 등과는 비교가 안될 방문자 유입량이 네이버의 최대 무기인 셈이다.

결국 이번 '블로그 광고'가 내부적으로 신규 파워 블로거 육성에 적잖은 당근책으로 작용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독자형 블로그나 타사 블로그 서비스에 기반을 갖춘 파워블로거들까지 영입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맞물려 그동안 이용자수 확보에 초점이 맞춰졌던 포털간 블로그 경쟁도 양질의 콘텐츠 확보 경쟁구도로 급격히 옮겨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블로그 광고 수익배분 모델 자체가 소위 '펌글(불법저작물)'에 대해서는 광고 게재 및 수익배분에 제한을 두기 때문이다.

한편, SK커뮤니케이션즈 역시 블로그 서비스인 이글루스에 새로운 광고 서비스 '팝스'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블로그 광고 서비스를 둘러싼 포털간 경쟁도 한층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출처 : 장웅조기자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09061515341344575&outlin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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