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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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malchus (2007-05-0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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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에 가서 뜨거운 물에 몸을 충분히 담궈서 몸이 풀어지게 한 후 잠을 청해보세요. 특히 척추를 쭉쭉 펴주는 등배운동등을 10여분 하게 되면 쉽게 잠이 올 수 있습니다. 잠자는 요령도 필요합니다. 아래의 글을 참고하세요.
수면은 잠을 자는 동안 호흡을 통하여 흡수되는 산소와 음식을 통하여 흡수된 영양분이 혈액을 통하여 몸의 개별 세포에 골고루 공급되어서 낮동안 육체적, 정신적으로 몸에 쌓인 스트레스가 풀리고 활력이 불어넣어지는 몸의 자율적 활동이다. 그러나 충분히 스트레스가 풀리고 활력이 불어넣어 지려면 몇가지 외부 환경이 충족되어야 한다. 이 필요조건이 갖춰지지 못하면 잠을 자고 나도 피곤하고 심지어 잘 못 자서 오히려 어깨나 목 등이 결리는 경우도 발생하곤 한다. 베개높이, 잠을 자는 자세, 취침전 음식섭취 등이 숙면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인자이다.
베개높이
베개 높이와 관련하여 전문가들은 성인 남성의 경우 대략 6-8cm 정도라고 말한다. 이 정도 높이의 베개를 베고 누우면 경추가 이상적인 C자 형태를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베개는 가능한한 낮은 것이 좋다. 그 이유는 첫째, 베개의 높이가 낮을 수록 깊은 호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반듯이 누운 상태에서 베게를 아주 높게 하였을 때와 전혀 베개를 베지 않았을 때 분당 호흡수를 비교해보면 금새 알 수 있다. 높은 베게를 베었을 을 때는 가슴이 오르내리는 짧은 호흡(흉식호흡)을 하므로 호흡수가 많아지고, 베게를 전혀 베지 않았을 때는 배가 오르내리는 긴 호흡(복식호흡)을 하므로 호흡수가 적어지게 된다. 복식호흡은 몸의 각부가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중요한 요소이다.
둘째, 베개가 높으면 목뼈가 전방으로 휘고 이로 인해 허리뼈(요추)가 일자가 되지만 베개를 낮추면 반대가 되어 허리뼈가 전방으로 만곡을 이루게 되는데 허리뼈가 전방으로 만곡을 이루어야 몸의 기능들이 정상적으로 작동된다. 낮 동안의 활동에서 허리와 등이 굽은 상태로 생활하는 것이 수년에서 수십년동안 쌓여와서 이 변형된 척추 상태가 고착화 되고 수면 시 이 잘못 고착화된 자세를 높은 베개가 자연스럽게 유지시켜 주기때문에 편안함을 느끼게 되므로 자꾸만 높은 베개를 찾게 되는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원리를 이해하지 못할 경우 자꾸만 높은 베개를 찾게 되어 마치 자꾸만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드는 격이 되는 것이다. 또한 낮동안의 활동에서는 자신이 하는 일에 집중하므로 척추가 변형될 때의 통증을 감지 못하거나 통증을 느끼더라도 이를 해소하면서 일을 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므로 방치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잠을 잘 때는 모든 활동이 중단되므로 낮동안의 활동에서 쌓인 척추의 통증이 제일 두드러지게 인지되므로 이 통증을 회피하고 싶어지게 되고 높은 베개가 이 욕구를 충족시켜 주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 통증이 수렁에서 빠져나오면서 수반되는 것임을 이해한다면 무엇을 해야할지는 자명해지는 것이다.
한편 베개는 높이 못지 않게 머리가 좌우로 틀어지지 않토록 하는 역할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잠을 자고 나서 목이나 어깨가 결리는 것은 주로 머리가 심하게 틀어진 채로 잠을 잤기 때문에 목뼈나 어깨뼈에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
베개 높이를 한꺼번에 확 낮춰버리면 경우에 따라서 목이나 등 혹은 허리에 심한 통증이 올수도 있다. 따라서 왕겨나 메밀껍질 등의 속을 베개잇에 채우는 양을 수개월 동안 조금씩 줄여나가는 것이 좋다. 사람에 따라 최종적으로 50~70%정도 채우게 되면 베개 높이는 최대한 낮게 하고 머리의 좌우로 틀어짐은 막을 수 있다. 베개는 반드시 머리와 목을 함께 베야한다. 따라서 베개의 아랫부분이 양쪽 어깨와 접촉하도록 바짝 내리고 목과 바닥사이는 베개가 채워주고 있어야 한다.
자세
반듯이 누워서 자는 자세는 척추의 곡선을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있으며 몸이 가장 안정적으로 느끼는 좌우 대칭으로 압력이 가해져 척추에 무리가 가지 않기 때문에 좋은 자세다. 다리도 바르게 쭉 펴주어야 한다. 이러한 자세를 취하며 자는 것이 불편하다면 이는 척추의 어딘가가 좀 틀어져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한편 이런 자세를 잠자는 동안 일관되게 취할 필요는 없다. 주로 반듯이 누워서 자되 가끔씩 몸이 원하는 편한 자세로 바꿔 주는 것이 좋다.
음식
취침 전에 음식을 먹으면 취침 후에도 음식을 소화시키는 일을 해야하므로 완전한 휴식 상태로 들어가지 못하게 되고 따라서 몸에 쌓인 피로를 충분히 풀 수 없게 되므로 가능하면 취침하기 2~4시간 전에는 건더기가 있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물과 음료수 등의 액체도 영향을 미친다. 물과 음료수는 금새 방광을 채우게 되고 이 때 배뇨가 되지 않토록 근육을 긴장하게 되는데 수면 시 근육의 긴장도가 클 수록 얕은 호흡(흉식호흡)을 하게된다. 소변 참는 것이 무슨 큰 영향이 있겠냐고 생각하겠지만 완전한 이완 상태일수록 피로회복은 훨씬 빨리 깊이 이루어진다. 물과 음료수 등의 액체를 마셨을 경우 마신 양에 따라 0.5~2.5시간 정도의 배뇨시간이 필요하다. 되도록 마신 액체를 완전히 배뇨한 후 취침에 드는 것이 좋다.
옛 말에 신선은 종이 한장만 베고 잔다라는 말이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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